운동 가기 전, 마음이 좀 버텨보자 모드일때가 있다
몸이 무겁다기보다 마음이 무거운
그냥… 누가 대신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
예전엔 이런 날이면 그냥 빠지거나
대충 준비하고 가기도 했다
근데 그러면 수업 내내 마음도 대충, 몸도 대충
그렇게 끝나면 ‘오늘 왜 갔지?’라는 생각만 남는다.
그래서 언젠가부턴 하기 싫은 나 따로 운동하는 나 따로 생각한다
어차피 할거니까 ㅎㅎ
“지금 나는 하기 싫구나.”
“오늘 마음이 무겁구나.”
이렇게 그냥 말로 확인만 해도 숨이 좀 풀리는 거 같다.
그리고 동작 하나 들어갈 때마다 몸에만 집중한다
발가락. 광배근. 척추. 호흡.
이렇게 짧게나마 생각하면, 잡생각이 잠깐 끊긴다.
마치 복잡한 파일을 잠깐 휴지통에 넣는 것처럼
오늘도 이런 식으로 마음을 달래고 수업에 들어갔다.
끝나고 보니 아침의 무거움이 언제 그랬나 싶게 가벼워졌다.
아침의 나에게 좀 더 친절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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